최근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을 의결했다.
이에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태영건설과 실시협약을 맺었으며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이 사업은 기존 근화동 공공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옮겨 재건설하는 것으로 시설용량은 15만7000톤이다.
시설은 차집관로 6.1㎞, 침사지 1개소, 중계펌프장 1개소, 총인처리시설 1식 등으로 조성된다.
지난 2019년 총 사업비는 2822억원 규모였지만 향후 물가상승률 및 실시 결과를 반영해 올해 12월 말 최종 사업비가 확정될 예정이며
특히 첨단 공법과 하수처리시설 지하·현대화로 악취 발생을 차단하고 주민 친화 공간(공원, 온수 수영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근화동 시설은 완전 밀폐가 불가능 해 그동안 악취 유발과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시는 2019년 민간투자 사업 제안을 받아 2021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적격성 검토를 통과했다.
이후 같은 해 시의회 동의를 받고 2022년 6월 (가칭)춘천바이오텍㈜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 사업 시행 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협상은 지난해 8월 완료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하수처리장이 주민 기피 시설이 아닌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도 원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에서 하수 처리 과정 중 농축되는 슬러지에 따라 냄새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그동안(근화동) 악취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칠전동 하수처리장은 지하화로 조성되기 때문에 대기중의 악취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근화동 시설은 완전 밀폐가 어렵기 때문에 악취 차단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