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이 후원하는 ‘한국의 최고경영대상’은 고객 중심 경영과 지속가능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 및 지자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의령군은 오태완 군수의 리더십과 창조적 미래 건설을 위한 혁신 정책으로 주민 생활 편익을 증대시킨 노력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소멸위기 선제적 대응과 궁류 총기사건 희생자 추모 사업 등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한 오 군수의 의지가 이번 수상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오 군수는 지방 도시들이 공통으로 처한 소멸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군은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했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도 제정했다. 인구 해법에 있어 정주인구 확보와 생활인구 확대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인정받았다.
의령의 한(恨)이자 나라의 아픔인 궁류 총기사건 희생자의 추모공원 건립을 확정하고 42년 만에 처음으로 위령제를 엄수한 오 군수의 '뚝심 리더십'에는 갈채가 쏟아졌다.
기관장 '혁신 리더십'도 주목을 받았다. 오태완 군수는 민선 8기 군정 목표를 '일 잘하는 혁신 군정'으로 정하고, 변화를 통한 '행정혁신'을 강조해 비전을 제시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조성사업 등의 혁신적인 사업 발굴에 공을 들여왔다.
오 군수는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개인적 가치를 변화하는 미래 지향적인 ‘변혁적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의령군은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역대 최대인 167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래교육원 개원과 리치리치페스티벌 성공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대전환을 이뤄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이 이끄는 리더십의 원천은 군민들의 한결같은 성원 덕분"이라며 "군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발굴하고 진일보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령군 관정 이종환 생가서 경남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17일 경남 의령군 관정 이종환 생가에서 13명의 경남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제93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의령군이 건의한 지방자치단체의 본청 청사 기준면적 개선 외에 수도법 원인자부담금제 개선, 농지거래 활성화를 위한 농지법 일부 개정, 공공입찰 사전 실태조사 추진, 농촌지역 공중보건의사 우선 배치 등을 중앙정부와 경남도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협의회 부회장으로서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구인모 거창군수는 인사말에서 “회의를 준비해 주시고 환영해 주신 오태완 군수님을 비롯해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시장·군수님께 감사드린다”며 “경남이라는 하나의 울타리에서 공동문제를 고민함으로써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오늘 회의는 작년 101세의 일기로 별세한 관정 이종환 삼영그룹 회장님의 생가에서 열린 첫 공식행사”라며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신 고인의 뜻처럼, 경남 도민의 내일을 위해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의령교육지원청, 공유교육 중간보고회…인구소멸지역 미래교육 모델 제시
의령교육지원청(교육장 권순희)은 17일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2층 미래공감홀에서 도내 희망 교직원 및 도민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 공유교육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과 공동주관으로 운영한 이번 중간 보고회는 경남교육정책포럼과 연계하여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 작은학교 공유교육’이라는 주제로, 작은학교 지원을 위한 공유교육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했다.
의령은 경상남도교육청 ‘캠퍼스형 공동학교’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받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활성화하는 협력적 미래교육 시스템을 ‘공유교육’이라 명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의령 관내 초등학교 11개교와 중학교 3개교가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여건에 고려한 수업과 방과후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기조발제, 패널토론,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이루어졌다. 전주교육대학교 이동성 교수는 기조 발제를 통해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의 필요성과 교사의 자발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원청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의령교육지원청 강정 장학관이 좌장을 맡아 교육청, 관리자, 교사, 학부모의 입장에서 공유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권순희 교육장은 “공유교육이 미래형 공교육 모델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견지하기 위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교육공동체의 고민과 의견을 바탕으로 공유교육이 학생의 성장을 위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의령서동생활공원 물놀이장 20일 개장
의령군 도심지역 한가운데 위치한 서동생활공원 물놀이장이 이달 20일 개장한다.
지난해는 1만여명 가까운 사람들이 물놀이장을 찾았으며 798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8%가 만족도를 보였고 97.2%는 재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올해는 물놀이장이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우선 30m 길이의 롱 워터 슬라이드가 처음 설치돼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에어풀장, 미끄럼바운스, 유아용 에어풀장은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으며 물놀이장에는 버블존, 워터볼 등 테마별로 흥밋거리를 더했다. 또한 개장과 동시에 바닥분수를 함께 가동해 무더위를 한층 더 시원하게 날릴 수 있도록 했다. 쉼터와 샤워실, 의무실 등도 운영된다.
주말에는 얼음 보물찾기, 분수터널 체험 등의 이벤트가 열리고, 마술·저글링·버블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선보인다.
의령군은 운영관리 전문업체에 위탁해 책임 팀장 1명과 안전관리 요원 9명 등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하는 한편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여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