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외교부·국방부 장관의 10일 대정부질문 불참을 질타한 더불어민주당에 향해 “‘헐리우드 액션’”이라고 비판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국제회의 참석은 여야 원내대표가 양해한 사안”이라며 “대한민국이 개최한 ‘REAIM’은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회의에 조 장관과 김 장관이 직접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외교부의 경우 지난 3일, 국방부의 경우 9일 직인을 찍어 대리출석 양해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은 ‘국회를 능멸했다’면서 또다시 ‘헐리우드 액션’을 선보였다”고 부연했다.
송 대변인은 대정부질문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최근까지 ‘아니면 말고’로 일관하던 민주당은 이제 ‘아니어도 고(GO)’식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며 “대정부질문은 ‘아무말 대잔치’를 하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시 공직후보자 신분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전념하고 있던 김 장관에게 골프를 치지 않았냐고 한 것과 해상자위대기에 대한 질문에 정확히 답했는데도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이 맞냐고 언성을 높인 것 등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은 민주당에서 장관 참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오후 2시에서 7시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