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의료와 소방 안전 관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서울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서울 서남병원을 방문해 추석 대비 응급의료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서울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찾은 이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중증도에 따른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점검했다. 또 이달 전면 시행된 새로운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이 응급환자 이송에도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서울 센터는 추석 연휴 기간 상담 인원을 기존 10명에서 15명으로 늘리고, 의료 지도를 위한 구급지도의사도 2인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 장관은 서울 서남병원에서는 응급실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서울 서남병원은 올해 응급의학과 6명을 포함, 전문의 14명을 신규 채용해 진료역량을 강화했고, 어렵게 운영되던 응급실도 24시간 정상 가동했다. 이 장관은 강화된 진료역량을 바탕으로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 등 비상 진료체계를 계속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지자체와 함께 응급의료 및 비상 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현장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각 시도에서는 단체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해 응급의료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총 409개 응급의료기관 별로 지정된 전담관이 응급실 운영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의료현장에 어려움이 발견되면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을 안심하고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는 자치단체와 함께 응급의료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연휴에도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과 소방 관계자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