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도 이른바 ‘명태균 의혹’이 제기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교육감 취임 전 자신의 이력서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봤다는 발언에 대해 “보여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임 교육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 때 명씨에게 이력서를 보여준 적 있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강 의원은 명씨의 인터뷰 발언 녹음을 국감장에서 재생한 뒤 “윤 대통령 내외나 인수위에 (이력서를)준 적 있냐”고 물었고, 임 교육감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임 교육감은 “이력서를 주지 않았는데 왜 고발하지 않고 가만히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력서가 인터넷에 나오는 이력서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 사람(명씨)이 이력서를 봤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또 “명씨가 이력서를 봤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의 이력서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력서(서류심사)를 자신이 봤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경기교육감 임태희, 그 사람 이력서 누가 본 줄 알아요? 저예요. 비서실장 했다며. 그러면 그 사람이 호불호가 있어요, 없어요? 그거 이력서 보고 그거 한 사람이 저라니까”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