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반려동물 의료기기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유한양행은 최근 급속정밀 냉각기술 전문 기업인 리센스메디컬과 반려동물 피부질환 치료 의료기기의 마케팅·판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리센스메디컬의 ‘벳이즈’의 판매, 마케팅을 맡는다.
리센스메디컬이 개발한 벳이즈는 아이스 니들링(IceNeedling)과 엑소좀을 결합한 반려동물 피부질환 치료 신기술 의료기기다. 아이스 니들링은 앰플을 얼음 입자 상태로 바꿔 피부에 침투시키는 기술이다. 또 엑소좀은 세포에서 유래된 지름 50~200㎚의 작은 물질로, 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한다.
벳이즈는 하나의 장비를 세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In’ 모드는 벡소힐(VexoHeal)이라고 불리는 엑소좀 기술이 적용된다. ‘CX’ 모드에서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정밀 냉각 마취·치료가 가능하다. ‘FX’ 모드에는 영하 79도의 극저온 이산화탄소 가스를 분사해 피부의 양성 종양을 통증 없이 제거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김성수 유한양행 전무는 “벳이즈는 기존 피부질환에 사용되던 스테로이드 등 약물의 의존성을 낮추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통증 없는 안전한 시술을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 2023년 의약품 전문 개발 기업인 플루토와 반려동물 관절건강 의료기기 판매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더불어 동물병원 처방용 사료,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와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등을 판매하며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