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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SEOUL’(고 서울). 버스·지하철 등 서울 대중교통을 상징하는 통합 브랜드가 탄생했다. 서울 모든 대중교통은 이 브랜드로 통합된다.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청 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대중교통 통합브랜드 ‘GO SEOUL’ 런칭을 발표했다. 교통수단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 것은 전국 최초다.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주요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GO SEOUL’ 브랜드 의미는.
- 서울의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와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상징하는 ‘GO’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이 키워드에 기존 기후동행카드에 활용하던 무한대 기호(∞)를 결합했다. GO와 무한대 기호를 콜라보한 심볼은 서울 교통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지속해서 발전한다는 의미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는 뜻을 담았다.
디자인은 시민 의견이 수렴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러 후보가 있었다. 시각, 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내부 설문조사를 통해 브랜드 윤곽을 잡았다”며 “경기도민까지 포함한 약 1000명의 시민 의견도 청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붉은색이나 파란색 등 극단적인 색보다는 혼합색의 선호도가 높았다”며 “딥퍼플색으로 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Q. ‘GO SEOUL’ 브랜드 적용 대상은.
-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가능한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 총 4가지다. 시 관계자는 “버스,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 네 개를 아우르는 교통 체계에 대한 상징 이미지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오는 4월부터 각각의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Q. ‘GO SEOUL’ 브랜드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 명칭과 픽토그램(국가표준 KS공공안내심볼)과 함께 표기하는 방식으로 교통수단은 물론 버스정류소 및 지하철 역사, 한강버스 선착장, 따릉이 대여소 등에 순차적으로 부착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 12억원을 편성했다.
교통수단을 전반적으로 바꾸는 것은 아니다. 대·폐차에 따른 신규 버스에 우선 적용한다. 오는 2026년까지 모든 교통수단에 통합 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선착장이나 기존 버스에 따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홍보 디자인 및 개발 확산에 예산이 편성된 것이다. 5~10년 사이의 구형 버스를 신형으로 바꿀 때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서울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하나의 통합 로고로 상징화하는 작업을 통해 브랜드가 나왔다”며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기후동행카드로 탑승, 환승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함이 높아지고 서울의 위상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