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게임에 무리없는 성능”…샤오미 게이밍폰 ‘포코 X7 프로’ [사용기]

“장시간 게임에 무리없는 성능”…샤오미 게이밍폰 ‘포코 X7 프로’ [사용기]

-샤오미 포코 X7 프로 10일 국내 공식 출시
-“40만원대 게이밍폰, 고사양 게임에도 불편함 없어”
-오프라인 공간 없는 샤오미, 국내 시장 생존전략 필요

기사승인 2025-03-13 06:00:08 업데이트 2025-03-13 09:18:19

샤오미 ‘포코 X7 프로(POCO X7 Pro)’. 정우진 기자

샤오미가 10일 ‘포코 X7 프로(POCO X7 Pro)’의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당일 ‘쿠팡라이브’ 방송에서 코미디언 김해준이 출연해 판매를 진행했고 1시간 만에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샤오미는 포코 X7 프로를 게이밍 스마트폰의 ‘강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 게임을 중점으로 일주일간 체험해봤다.

샤오미의 포코 X7 프로의 가격은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44만8000원, 12GB 메모리에 512GB 스토리지 모델이 54만8000원이다.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일명 ‘가성비’측면에서는 뛰어나다. 직접 체험한 결과 가격 대비 게이밍 성능은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샤오미는 해당 모델에 대해 6.67인치 1.5K 크리스탈레스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20Hz 주사율과 2560Hz 즉각적인 터치 샘플링 속도로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포코 X7 프로에 적용된 ‘디멘시티 8400-울트라 프로세서’는 전작인 X6 프로보다 △CPU 54% △GPU 70% △NPU 50% 향상됐다고 밝혔다. 고사양 게임 구동에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샤오미의 포코 X7 프로로 고사양 게임인 ‘붕괴: 스타레일’을 플레이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실제로 고사양 게임인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을 실행한 결과 장시간 게임에서 버벅거림과 화면이 깨지는 현상은 없었다. 스마트폰 게임을 할 시 기기의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발열의 경우 2시간 이상 게임을 해봤을 때 열감이 느껴지기는 했으나 뜨거운 것은 아니며 따뜻한 수준이 유지됐다.

포코 X7 프로는 독자적인 쿨링 기술을 적용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퀴드쿨 테크놀로지(LiquidCool Technology) 4.0’과 ‘3D 아이스루프(3D IceLoop)’ 시스템으로 CPU 및 주요 부품의 열을 기존 기기 대비 3배 이상 효율적으로 분산한다”며 “이에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 시킨다”고 말했다.

또 포코 X7 프로는 6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4.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90W 하이퍼차지 기술을 적용해 단 42분 만에 완충된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직접 포코 X7 프로를 10분 동안 충전하니 배터리가 15% 이상 충전됐다.

샤오미의 포코 X7 프로는 기기 내 게임 터보로 실시간으로 초당 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설정을 통해 GPU 조절이 가능하다. 정우진 기자

특히 ‘게임 터보’ 앱을 통해 각 게임마다 GPU 설정을 △기본 △절전 △균형 △고품질 △사용자 지정 등으로 조정할 수 있었다. 또 게임을 하는 도중 실시간으로 초당 프레임(FPS)을 확인해 성능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작은 게임기를 사용하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게임에 특화됐다는 점이 장점이자 약점이 될 수 있다. 이미 삼성과 애플 등은 고사양 스마트폰에 이어 보급형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양사의 보급형 스마트폰과 경쟁을 해야 하나 실제 사용한 이용자가 적어 시장을 선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샤오미는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장소도 나오지 않았다.

샤오미는 포코 X7 프로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 등 사실상 온라인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