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시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일본 국제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25)’에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8개 식품 기업과 함께 ‘경산시 공동관’을 운영한다.
경산시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에서 지역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데 주력했다.
경산시 공동관에는 ㈜한반도, 대본㈜, ㈜다소니, ㈜아그로스, ㈜모지, 아싸고기㈜, 오키드컴퍼니, ㈜태극사계 등 8개 기업이 참가해 대추 가공식품, 전통차, 발효효소, 저온추출 액상차, 막창, 천연 조미료, 홍삼 제품 등 다양한 경산의 특산품을 선보였다.
공동관은 매일 15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며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한반도와 대본㈜은 현지 바이어들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산의 맛’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직접 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경산 제품을 홍보하고, 참가 기업들과 현지 간담회를 개최해 글로벌 시장 전략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 지난해 참여 기업이 겪었던 일본 후생성 허가 절차 관련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쿄 KOTRA를 방문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의 식품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K-푸드의 인기 속에서 ‘경산의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K-푸드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지역 식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 식품 산업의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