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질소 충전 초경량 페트 개발…“지속가능성이 핵심”

롯데칠성, 질소 충전 초경량 페트 개발…“지속가능성이 핵심”

기사승인 2025-03-19 10:24:22
초경량 아이시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무라벨·경량화 페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환경 이슈 등으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이 같은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경량화, 재생기술 등 제품 패키징에 자원 순환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롯데칠성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였다. 기존 11.6g이었던 500ml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 경량화 했다.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약 57% 낮아진 셈이다.

그동안 페트병은 너무 가벼울 경우 외형이 구겨지는 등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 경량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롯데칠성은 경량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분석 끝에 환경부에 질소 충전 생수 도입을 제안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21년 6개월 간 고온보관, 냉장보관 등 보관방법별 수질변화를 검토한 결과, 수질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롯데칠성과 환경부는 질소 충전 먹는 샘물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롯데칠성은 일반적으로 들고 마시는 높이(1.4m)의 자유 낙하를 통한 측면 및 바닥 파손도, 냉동 후 해동 시 용기 변형, 유통 및 운송, 적재 등 다양한 실험으로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초경량 아이시스는 제품 내부에 충전한 액체 질소가 기체로 바뀌며 형성한 내부 압력으로 패키지 안정성을 유지하는 제품을 만들었다. 아울러 손쉽게 구겨져 재활용 시 편의성도 높일 수 있었다.

이번 초경량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127톤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은 올해 아이시스8.0 제품까지 질소 충전 기술 적용을 확대해 생수 시장에서 플라스틱 절감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 도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무라벨 제품도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도입했다. 2020년 1월 ‘아이시스8.0 ECO’을 통해 라벨 대신 용기에 브랜드를 표현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82톤을 절감했다. 유라벨 생수 500ml페트병 라벨의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제품 약 5억개 분량의 라벨을 감축한 셈이다. 길이 21.1cm의 라벨을 일렬로 연결 시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인 약 10만km에 달하는 정도다.

롯데칠성은 재생원료 비중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 계획 등을 담은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ESG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여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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