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美 통상전쟁에 “국무위원과 내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 다하겠다”

한덕수, 美 통상전쟁에 “국무위원과 내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 다하겠다”

“각 부처 장관은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해 달라”
“미국 정부와 본격 협상 시간 돌입…국익 지키는데 사력 다해야”

기사승인 2025-04-14 11:02:42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 관련해서 “그간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내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통해 “각 부처 장관들은 이해 관계자 우려 등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해 달라”며 “미국 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으로 구체화 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강경한 무역정책 속에서 상호관세 및 품목별 관세 부과 등에 대해 유연성을 보이면서 각국 통상 대응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며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와 미‧중 긴장격화 등 위기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 시간에 돌입했다”며 “정부와 민간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키는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 대행은 국회에 필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추경안이 전향적으로 논의되고 신속히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부처 장관들은 보다 낮은 자세로 국회와 적극 협력해 달라”며 “소관 주요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되고 추경안이 정부안 중심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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