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탈당 요구, 시체에 난도질” vs 안철수 “국민 신뢰 회복 위해 필요”

홍준표 “尹탈당 요구, 시체에 난도질” vs 안철수 “국민 신뢰 회복 위해 필요”

홍준표, 안철수 탈당 요구에 “사람 도리 아냐”
안철수 “홍준표 행보는 이재명에게 패배하겠다는 선언”

기사승인 2025-04-18 14:07:50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발단은 안 후보가 18일 오전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면서 촉발됐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대로면 대선 필패”라며 “윤 전 대통령은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 후보는 안 후보를 즉각 비판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비전을 발표한 뒤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 탈당 입장에 대해 묻자 “안 후보는 당을 하도 많이 옮겨 다녀서 그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이 당을 30년 지켜온 사람”이라며 “탄핵됐지만 시체에 난도질하는 건 정치 이전에 사람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대해 재차 입장문을 내서 홍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홍 후보의 행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패배 선언”이라며 “탄핵 당한 전직 대통령을 감싸고 도는 정당이 어떻게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냐”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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