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수석부단장)이 자신의 SNS에 ‘공주는 내란 수괴의 고향’이라는 제목의 글에 발끈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최근 ‘내란수괴 윤석열의 고향이라는 치욕을 씻어버립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작년 12월 2일 비상계엄 딱 하루 전날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윤석열이 ‘공주시민 여러분! 공주의 아들 윤석열입니다. 저 믿으시쥬?’라며 공주 시민을 들뜨게 했다”면서 “비상계엄만 생각하고 있었으면서 겉으로는 ‘공주의 아들’ 운운하며 ‘위장 쇼’를 벌였고, 공주시민을 ‘위장막’으로 사용했다”고 비판한바 있다.
김영석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을 비롯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은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수현은 ‘공주는 내란 수괴의 고향’이라는 막말로 공주시민을 능멸하고 나아가 충청인 전체를 모욕했다”면서 “저급한 정치적 속성과 인성을 드러냈다”고 날을 세웠다.
양경모 도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지역구를 ‘내란수괴의 고향’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치인의 금도를 한참 벗어난 부끄러운 일탈”이라며 “공주를 비롯한 550만 충청인을 마치 역적이라도 되는 양 모욕한 박 의원의 행태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공주를 비롯한 충청인을 마치 역적이라도 되는 양 모욕한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면서 “박 의원은 공주 시민과 모든 충청인들에게 사과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수현 의원측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공주가 고향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윤석열 당시 후보가 스스로 고향이라고 언급한 맥락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