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국힘 ‘단일화 스토킹’ 비판…“반사이익 챙기려는 얄팍함” [21대 대선]

개혁신당, 국힘 ‘단일화 스토킹’ 비판…“반사이익 챙기려는 얄팍함”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3 14:33:31 업데이트 2025-05-23 14:37:42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개혁신당은 지속적으로 단일화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단일화 스토킹’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반사이익이나 챙기겠다는 얄팍함”이라고 비판했다.

김민규 개혁신당 대통령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스토킹’에만 매달리고 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운동을 빙자한 당대표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다. 친윤계는 ‘면피용 인증샷’만 남기며 선거운동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내부에는 오로지 자신들의 힘으로 대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과거 중상모략으로 쫓아낸 당대표에게 이제 와서 손을 내밀며 단일화를 강요하는 모습은 정치적 자존감조차 내팽개친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TV토론 등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기면, 그 반사이익이나 챙기겠다는 얄팍한 계산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권을 쟁취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없이, 대선에서도 ‘동탄 모델’로 자력 승리를 이룰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에 단일화 ‘러브콜’을 지속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이 후보가 언제든지 다시 마음을 바꾸고 단일화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강한 부정을 긍정의 신호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과 같이 각개 전투식으로 싸워서는 우리(국민의힘·개혁신당)가 절대로 불리하다”며 “조조의 100만 대군도 유비와 손권의 연합으로 물리쳤듯, 강한 상대 앞에서는 연합과 협력이 필수”라고 단일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갤럽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36%)가 이준석 후보(10%)와 단일화할 시 이재명 후보(45%)를 이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이에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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