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냐, 창업이냐?…한기대 졸업생들 값진 ‘후배 멘토링’

취업이냐, 창업이냐?…한기대 졸업생들 값진 ‘후배 멘토링’

창업자 4인, 취업자 32명의 재학생 고민 덜어주기
창업 난관 극복담에 용기, 취업 경험담에 시야 넓혀

기사승인 2025-06-01 19:18:09
한국기술교육대 ‘학생창업자에게 듣는 창업이야기’ 행사 모습.  한기대

“취업이냐, 창업이냐?”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대학생들에게 던져진 화두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이런 재학생 고민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졸업생들을 ‘소환’했다.

한기대는 지난달 28일 오전·오후로 나눠 재학생 선호 직장 취업졸업생 32명과 창업자 4명을 초청, 후배들에게 조언하도록 했다.

‘학생창업자에게 듣는 창업이야기’ 행사에 플랫뮤직(FlatMusic) 박남용 대표가 창업자금 확보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운이 좋게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7000만원을 확보했고, 또 올해는 제주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박 대표의 이런 행운은 뛰어난 창업 아이템과 꼼꼼한 준비가 투자자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플랫뮤직은 정보통신업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기업이다.

이날 참석자는 박 대표 외에 클럽스터디 황동규 대표, Anythink 백종훈 대표, 루루마켓 박루리 대표였다. 이들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경험과 함께, 창업에 대한 꿈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행사 종료 후에도 개인적 질의를 통해 창업의 현실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데 필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한기대의 취업동문 초청 멘토링 박람회에는 졸업생 32명이 참가했다.  한기대

같은 날 취업동문 초청 멘토링 박람회도 성황리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한 한국토지주택공사 근무 졸업생(건축공학전공)은 “멘토링 박람회는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방향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동시에, 요즘 후배들의 생각을 듣는 소중한 기회”라며 “알려진 공공기관 외에도 국민 삶에 도움을 주는 많은 기관들이 있으니, 시야를 넓혀 다양하게 찾아볼 것을 권한다”며 조언했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 김민영씨는 “선배들의 학교생활과 현장실습 경험담, 창업 및 취업 이야기를 들으며 막연했던 향후 진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서희석 한기대 경력개발·IPP실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취·창업프로그램 참여 독려와 함께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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