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암 환자에게, 진료실에서 못 다한 이야기
진료실에서 암 환자 및 보호자를 만날 때에 차마 못 다한 이야기가 있다. 혈액종양내과 의사라면 누구나 암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 혜택을 주고 싶지만 현실적인 벽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그 벽은 제도적 벽일 수도 있고, 경제적 벽이기도 하다. 치료제 자체의 효과를 생각하면 신약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제한적인 범위에서 치료 전략을 상담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필자의 환자 중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37세 여성이 전이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 세포독성 항암제 등 ... [조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