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재차의’가 잃어버린 원작의 장점들
이준범 기자 =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완성도가 부족한 영화를 보는 건 언제나 고통스럽다.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는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드라마에서 보던 세계관을 극장에서 만나는 반가움과 아쉬운 점을 감내해야 하는 인내가 교차한다. 역사에 기록된 한국 야사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소재가 더 빛날 수는 없었을까. ‘방법: 재차의’는 3개월 전 사망한 시신에 의한 살인사건에서 시작한다. 경찰 수사가 난항에 빠진 사이,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임진희(엄지원)...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