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을 보는 자, 따라 먹게 되리라
‘돌도 씹어 먹을 나이’라는 2030 청년들은 무얼 먹고 있을까.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시기라는 선입견이 청년들의 문제적 식탁을 방치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오늘의 입맛은 물론, 내일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청년들의 식탁을 들여다봤다. 벌건 화산이 폭발하고 뚝배기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대학생 이유진(가명·20·여)씨의 배달앱 주문 기록은 ‘빨간맛’ 투성이다. “10월에 마라탕 먹방에 꽂혔거든요. 세어 보니 일주일간 5번을 시켰어요.” 이씨는 멋쩍은 듯 웃었다. 배달 주문...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