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자생식물의 종자 보존 및 활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 유도와 국내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 자생식물 748종 종자정보의 빅데이터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관리원은 지난해부터 5년간 국민참여예산 100억을 지원받아 ‘자생식물 종자정보 IP(Information Provider)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5년간 총 2,954종 15,000건 이상의 종자 정보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상 한국자생식물은 총 3,768종에 달한다.
이 사업 1차 년도인 지난해 종자의 수집·재배·저장 등 27개의 정보를 포함하여 자생식물 748종에 대해 자체연구 3,972건, 선행연구 조사·분석 10,000건 등 총 13,972건의 종자 정보를 확보하였다. 이는 국제종자연구선도기관인 MSB SID(Millennium Seed Bank Information Database) 종자정보 총량(115,010건)의 1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관리원은 또, 종자 정보의 대국민 공개를 위한 정보화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부터 종자 정보 관리 및 활용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2025년에는 산업체, 임·농가, 연구기관과 개인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류광수 관리원 이사장은 “날로 가치가 커지는 자생식물의 종자 정보 공개를 통해 종다양성 보전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한국 산림생태계 안정화를 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가 식물 주권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