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각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인년 시민과의 대화’ 건의사항 조치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4일부터 28일까지 16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 현장에서 건의된 사항의 조치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건의된 사항은 모두 332건으로 처리 가능한 사항은 89.5%인 297건, 수용곤란 사항은 8.7%인 29건, 타 기관 이첩은 1.8%인 6건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도로 분야가 134건으로 전체 40.4%를 차지했고, 건설 48건(14.5%), 생활환경개선 22건(6.6%), 사회복지 18건(5.4%), 관광 15건(4.5%), 해양수산 12건(3.6%), 기타 83건(25%) 순으로 나타나 주민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숙원사업에 건의가 집중됐다.
또한 처리가 가능한 297건 중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모두 229건으로 약 159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본예산으로 37건 90억여 원을 집행하고 연내 처리가 가능한 127건의 사업의 경우 1회 추경에 92억여 원을 편성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자리에선 지난해 시장 및 부시장이 시정 전반에 걸쳐 지시한 사항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지시사항은 웅천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분야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증가시책 발굴,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 등 자치행정 분야 28건, 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관광 사업 추진 등 해양관광 분야 23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등 재난안전 분야가 20건 등 9개 분야 148건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 중 112건을 완료하고 33건은 추진중이며 장기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3건으로 현재 98%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일 시장은 “각종 현안을 추진함에 있어 예상되는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하고 처리해 시민이 만족하는 감동행정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세로 속도감 있게 시정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