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산업 성장의 불안 요인을 미리 제거하기 위해 산업별 수입 원자재 관련 공급망 대응 체계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18일 충남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도 관계 공무원과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충남 산업별 원자재 공급망 관리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4일 대외 경제가 자국 우선주의로 전환되면서 경제·안보 핵심 현안인 전 세계 공급망 재편과 우크라이나 상황 점검을 위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부의 제4차 대외경제안보전력회의에 발맞춰 추진했다.
이날 도는 제1차 회의에서 보고된 수입 품목 중 도내 산업에 영향을 미칠 집중 관리 품목을 선정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임병철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 연구원이 ‘충남 공급망 집중 관리 품목 선정 및 대응 방향’을 보고했으며, 각 대책반이 공급망 관리 과제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임 연구원은 “제조업의 중심지인 충남은 생산 구조의 50.6%를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어 무역협회 등을 통해 충남의 수입 품목 중 단일국가 수입 의존도가 80% 이상인 품목 324개를 1차 분석했고, 이번에 국내 생산 및 대체 가능성을 기준으로 20여 개 품목을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2차 분석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다만 집중 관리 품목은 아직 불안정성이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지난해 요소수 사태나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처럼 예기치 않은 대외 여건이 발생했을 때 도내 산업의 불안정성이 가중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고자 파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충남 집중 관리 품목 선정 △공급망 관리 전담반(TF) 체제 정비 등 이날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내 산업의 취약 품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 사례를 발굴해 대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영명 도 경제실장은 “도는 ‘충남 공급망 관리 회의’를 중심으로 경제 위기 대응력을 높여 취약 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도내 산업의 공급망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선제 대응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