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의 세일즈 행정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의 면담에 이은 두 번째 행보이지만, 중앙부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 시장은 행정안전부 최만림 지방재정정책관과 서정훈 교부세과장 등을 만나 사천시의 재정 여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에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진입도로 확·포장 △고읍~예수간 교량 개설 △사천종합운동장 육상트랙 개·보수 △사천항공산업대교 우회 진입도로 정비 등이다.
박 시장은 20ha 넘는 울창한 편백숲에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으나 도로가 협소하고 교통안전 시설이 부족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진입도로를 확·포장해 각산을 찾는 도보 탐방객 안전과 자연휴양림에서 실안관광지를 연결하기 위한 교통안전시설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진입도로는 급수량 부족에 따른 공급시설 연결과 오폐수 처리 관로 연결을 위해 도로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고읍~예수간 교량 개설 사업과 사천항공산업대교 및 지방도 1001호선 건설공사에 따른 진입도로 정비사업의 필요성과 함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사천종합운동장 트랙의 노후화로 들뜸 현상이 발생, 시민들의 여가생활 활용은 물론 체육인 육성 및 체육행사 개최에도 애로·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의 전략산업과 미래혁신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일즈 시장으로서 발로 직접 뛰면서 의존재원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평거동 숯골경로당 개소...힐링·소통 사랑방 역할 담당
경남 진주시는 8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기관 및 사회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거동 숯골경로당 개소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평거동 5통, 6통, 7통 인근의 어르신들은 경로당이 없어 대부분 인근 놀이터 등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부지를 매입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대지 171㎡에 지상 1층, 연면적 99.7㎡ 규모의 경로당 신축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0월에 착공, 올 6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이날 개소한 평거동 숯골경로당은 경량목구조 경로당으로 친환경적 건물로 건립됐으며, 어르신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에 맞게 설계됐다.
조규일 시장은 "오늘 개소한 평거동 숯골경로당이 친환경 공간으로 어르신들의 힐링과 소통의 장으로써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농기계 임대료 감면 12월까지 추가 연장
경남 하동군은 농기계 임대료 30% 감면 시책을 오는 12월 말까지 6개월간 추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 9개월간 한시적으로 농기계 임대료 30% 감면을 시행하게 됐다.
군은 농업기계 임대사업장 운영 조례에 따라 적량면 본소와 북천면 동부권, 고전면 남부권 등 3곳의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농업인은 보유 중인 64종 600여대의 전 기종에 대해 임대료 감면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임대사업소 운영실적은 6734회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임대료 감면 규모는 2020년 4월-2021년 5월 1억 5700만원으로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와 경제적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됐다.
군은 이처럼 농기계 이용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 함에 따라 농가 부담을 완화하고자 30% 감면 시책을 올 연말까지 추가 연장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료 30% 인하 추가 연장이 농업 경영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농기계 배송서비스를 통해 운반 차량이 없는 귀농·귀촌인과 여성, 고령 농업인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건강 격차 해소사업 순항...창선·삼동면 30개소 추진
경남 남해군 삼동면과 창선면에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해소사업이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 속에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해소사업은 질병관리청 공모사업으로 삼동면과 창선면의 65세 이상 신체적 노쇠위험군 5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상자에게는 △농어업인근골격강화 운동 교육 △단백질 보충식품 제공 등 영양관리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와 유관기관 연계서비스 △의료기관을 통한 포괄적 건강평가와 약물관리 △케어플랜 등이 제공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6일 창선면종합복지회관에서 2022년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해소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학술용역을 수행한 박기수 교수(경상국립대학교)는 발표 자료를 통해 "노인신체기능 및 근력평가를 위한 사전 기초조사 연구 결과 걷기속도는 85%가 정상기준 보다 느렸고, 최대악력은 36.2%가 약했으며, 의자5회 일어서기도 50.3%가 정상 기준 보다 느렸다"라고 보고했다.
또한 노인영양지수도 중하등급 이하가 56.3%로, 조사자 대부분이 노쇠위험군이거나 노쇠군으로 나타났다.
박기수 교수는 "이 같은 기초조사 연구 결과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노쇠건강관리사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민의 건강수준 변화를 보기 위해 6개월간 서비스 제공 후 11월 사후관리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보건소에 따르면, 주민강사 운동교실은 참여도 93.1%, 단백질 보충식품 정상섭취율 80.6%,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수혜율 92.3% 등으로 건강관리사업에 대한 참여율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참여도와 호응도가 모두 높은 만큼 향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사업이 계속 지속·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