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골프를 즐기는데 필요한 비용이나 장비, 난이도 등에 비해 파크골프는 부담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 골프 등이 제약을 받자 국내 골프장 그린피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주말 기준, 골프장 그린피는 20만원을 훌쩍 넘은지 오래다. 여기에 카트비와 캐디피 등을 포함하면 1인 당 비용은 30만원을 가볍게 넘어간다.
4인 기준, 식사까지 포함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불가피하다.
반면, 화천군이 운영 중인 산천어 파크골프장의 그린피는 일반 5,000원, 경로우대 4,000원, 어린이와 청소년 3000원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50% 할인율이 적용된다.
당연히 카트비와 캐디피는 징수하지 않는다. 주말 일반 골프장 이용요금 대비해 아무리 비싸도 60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여기에 화천에서 숙박을 할 경우, 18홀 그린피가 무료다. 비싼 장비가 없어도,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골프장 한 번 다녀갈 비용이면, 화천에서 1박2일, 혹은 2박3일 파크골프를 무료로 즐기고, 인근 파로호나 평화의 댐, 산소길 등 관광코스를 즐길 수도 있다.
파크골프의 뛰어난 가성비와 용이한 접근성으로, 화천 산천어 파크골프장에는 평일에도 200여명 이상의 동호인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2개 파크골프장, 총 36홀을 운영 중인 화천군은 올해 안에 18홀을 추가해 모두 54홀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최근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수요가 폭발해 화천을 찾는 외지 동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