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반드시 건설 ”

김태흠 충남지사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반드시 건설 ”

2일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태안 방문

기사승인 2023-05-02 14:37:47
김태흠 충남지사가 2일 태안군을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네 번째 일정으로 태안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현장 방문 등을 통해 미래 발전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안면도 관광지와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통해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 구상을 완성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태안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세로 태안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김태흠 지사가 태안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미래 발전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 지사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현재 부지 매매와 콘도 인허가 등이 끝나가고, 골프장과 부대시설은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도유림 개발지 등에 유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제대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와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의 거점은 안면도와 원산도”라며 두 섬을 함께 개발하고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는 뜻도 내놨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에 대해서는 “도정 현안 중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 교량이 건설돼야 충남이 꿈꾸고 설계 중인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다소 무리수를 둬서라도 과감하게 추진해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반드시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석탄화력 폐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그러나 폐지 과정에서의 일자리와 인구 감소, 지역경제 후퇴 등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이 함께 맞물려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지사의 태안지역 언론인 간담회 모습.

김태흠 지사가 비상하는 천안 태안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이유로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에 서신을 보내고, 대통령께 말씀드렸으며,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서는 정부 주도로 조속히 제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에 대해서는 “태안을 비롯한 각 시·군이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용역을 마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면도 내 도유림 관리 문제에 관해서는 “염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특히 안면송 산불 예방 대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면도 소나무는 태안의 관광자원인 만큼, 당장 고민하고 방법을 찾겠다. 좋은 의견을 줘 감사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지사는 오는 4일 보령시에서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을 이어간다.

태안=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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