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외교와 외자유치, 충남관광 등을 위해 일본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나라현청을 방문,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대백제전 참가를 요청했다.
나라현은 일본 아스카문화의 본향으로 불리며 3691㎢의 면적(충남의 44.8%)에 인구는 130만 2000명이다.
충남도와는 지난 2011년부터 100차례에 걸쳐 1594명이 상호 방문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현청에서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박범인 금산군수, 양경모 충남도의원을 동반해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를 접견했다. 야마시타 지사는 지난 8일 선거를 통해 지사에 처음 당선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먼저 취임 축하 인사를 하며 “나라현은 많은 백제인이 고향처럼 터를 잡은 곳이자, 백제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이라며 친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나라현은 많은백제인이 도래하고 모습이 많은 도시이다. 그래서인지 동대사 둘러보니 백제양식으로 지은 절로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고 친밀감을 나타냈다.
이어 “나라현 방문은 3가지 목적을 갖고 왔다”면서 “첫번째는 야마시타 지가의 당선을 직접 축하해 주고 싶어서고, 두 번째는 대백제전 초청, 세 번째는 최근 복원된 한일 셔틀외교로 문화와 인적 교류를 지속하며 협력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서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야마시타 지사로부터 “취임 2주밖에 안돼 약속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미니어처로 된 장구를 취임 선물로 건네며 "나라현과 충남도가 양국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자"고 덕담을 건넸다.
이 자리에서 함께한 최원철 공주시장도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한 뒤 축하한다”면서 “공주는 51년 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대백제전 개막식에 꼭 참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정현 부여군수 역시 “나라현은 일본 고대문명 아스카문화가 꽃핀 곳”이라며 “매년 아스카 촌장은 부여를 찾고 있다. 나라현에서 큰 규모의 방문을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범인 부여군수도 금산세계인삼축제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백제문화의 영향을 받은 사찰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나라시 동대사를 시찰했다.
오사카=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