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지난달 30일 화천읍에 위치한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학부모와 초등학생 등 3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학부모들은 설명회에 앞서 시설을 둘러봤으며, 아이들은 대형 실내 놀이터 시설을 체험했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2월부터 운영될 화천커뮤니티센터 온종일 초등 돌봄에 대한 운영계획, 대상 학생 선발 방법 등이 소개됐다.
돌봄 정원은 100명으로, 1학년과 2학년 각각 50명씩으로 정해졌다. 이 가운데 70명은 화천군이, 30명은 화천교육지원청이 선발을 맡게 된다.
특히 교육지원청은 풍산초, 산양초, 상승초, 용암초, 원천초 등 작은 학교 재학생 중 3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선발 과정에서는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가정 등의 사항이 반영돼 우선 순위가 적용된다. 돌봄은 초등 1, 2학년의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돌봄 프로그램에는 각 반에 한국인 담임과 외국인 담임이 배치되는‘투-담임’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상 아동에게는 외국어, 영어 스피치, 문해력 강화교실, 독서와 토론,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창의예술 등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화천군의 경우, 10일부터 16일까지, 교육지원청은 22일부터 26일까지 돌봄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며, 돌봄 서비스는 이르면 2월 중 시작될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태의 돌봄 제도인만큼, 학부모들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매끄럽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초교 옆 부지에서 위치한 화천커뮤니티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135㎡ 규모를 갖춘 초등 온종일 돌봄시설이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