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의대 정원 증원…지자체들 “필수 의료 공백 개선 기대”

27년 만에 의대 정원 증원…지자체들 “필수 의료 공백 개선 기대”

기사승인 2024-03-20 21:20:30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20일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발표한 가운데, 증원 배정이 이뤄진 광역 시도 지자체들이 정부 발표에 잇따라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정부의 의대 학생 증원 발표 뒤 환영 의사 입장을 낸 광역 지자체가 전체 17개 시도 중 12곳이라고 밝혔다.

부산과 대구광역시는 단체장 명의 담화문을 냈다. 울산광역시와 충북도는 시장과 도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의대 증원을 반겼다. 경남도와 제주특별자치도, 충남도, 전북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등은 보도자료를 내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 지자체는 담화문 등에 그간 지역민들이 원정 치료에 나서야 했던 상황이 개선되고, 지역 필수의료 공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담았다.

이번 정부 의대 증원 배정에 포함되지 않은 서울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의대 학생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원 증원분 2000명의 지역별·대학별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27개 대학에 1639명(전체 82%)을 증원하기로 했다. 경기·인천 지역 5개 대학에는 나머지 361명의 증원을 배정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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