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최근 증가하는 악성민원에 대한 근절대책을 마련,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소속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주요 대책은 △악성민원 전담 안전요원 배치 △민원응대공무원 보호위원회 운영 △공무원 보호조치 강화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 등이다.
악성 민원인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수성구는 이달부터 전담 안전요원을 채용해 구청 종합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배치했다.
민원실 내 상시 근무하는 안전요원은 악성 민원인이 위협 행동을 보이면 주민과 공무원을 보호하고 녹화·녹음 등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수성구는 지난해 ‘대구시 수성구 악성민원에 대한 공무원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민원응대공무원 보호위원회(이하 ‘위원회’) 구성 및 운영 규정을 신설하고 소송비 등 법률 지원 예산을 마련했다.
구의원, 공무원노동조합, 변호사, 현직경찰, 심리상담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만간 열어 그동안 추진해 온 공무원 보호·지원 방안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특히, 위원회는 앞으로 악성 민원인 고발 등 법적 대응 여부를 심의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를 피해공무원이 혼자 부담하는 게 아닌, 구청이 주체가 돼 기관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고 악성민원인에게 법률적 책임을 묻기 위함이다.
최근 공무원 개인 신상정보의 과도한 공개로 악성민원인들의 표적이 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부서 출입구에 부착된 직원안내도에는 사진을 삭제해 공무원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수성구는 비상대응반 편성, 경찰 합동 비상훈련 실시, 특이민원 역량강화 교육으로 직원 비상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민원실 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CCTV 추가 설치 등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웨어러블 캠 등 휴대용 보호장비 45대를 도입하고 올해는 민원 접점 부서에 16대를 추가로 배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민원담당공무원 대상 힐링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악성민원으로부터 정신적 고통을 겪는 직원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상설 운영과 특이민원 피해공무원을 위한 의료비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악성 민원으로 행정력에 누수가 생기면 결국 민원행정서비스 약화로 이어지므로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악성 민원에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민원 공무원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동구청,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체험학습’ 운영…33개 초등 5·6학년 대상
대구 동구청은 지난달 29일 효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4년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체험학습’을 운영한다.
민선 8기 대표 교육 사업인 원어민 영어체험학습은 국제화 시대에 맞춰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기 위해 기획됐다.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관내 초등학교 33개교 5·6학년 약 5000명이 대상이다.
교육은 수학, 과학, 예체능 등 교과 연계 실용 영어 습득과 다양한 영어권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프로그램별 원어민 교사 2명과 한국인 교사 1명이 협력 수업을 진행해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에게도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재미,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등교 맞이 프로그램 ‘Hi, Teachers!’는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어 인성 함양과 예비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영어체험학습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영어교육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경감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교육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 배려 계층의 수강료 전액과 일반학생의 수강료 70%를 지원하는 ‘2024년 대구 동구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행복진흥원, “대중교통 타면 추첨 통해 교통비 지원”…총 2200명에 5만원 상당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대구시민을 위한 교통카드 지원 행사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All 타’ 이벤트와 ‘대중교통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만 14세 이상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우선, 대구행복진흥원은 ‘ALL 타’ 이벤트로 매월 400명씩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이벤트 기간 중 1회만 당첨 가능하고 1인 1매의 교통카드로 신청 할 수 있다.
미당첨자는 다음 회차 이벤트에 신청해야 추첨 대상자가 되며 월 2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내역이 있는지 확인 후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함께 기획된 ‘대중교통 SNS 이벤트’도 동시 진행된다.
‘ALL 타’ 이벤트와 달리 이용 횟수와 관계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SNS에 남기고 참여 방법에 따라 신청 페이지에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매월 40명에게 5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가 지급된다.
대중교통 이벤트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행복진흥원 누리집 또는 교통복지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행복진흥원 정순천 원장은 “이번 이벤트는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 중립 실현은 물론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3고 시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많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청, 개청 61주년 중구 구민의 날 기념행사 개최
대구 중구청은 2일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청 61주년 중구 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5월 1일 중구 구민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류규하 중구청장과 시·구의원, 주요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개청 61주년 구민의 날 행사는 △식전 공연 △축하 영상 및 축사 △제39회 중구 구민상 시상 △기념식 △축하 퍼포먼스(빛나는 중구의 별) △어울림마당(구민 노래자랑)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아랑 고고장구팀의 화려한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띄웠으며, 자매도시 단체장의 구민의날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류규하 중구청장은 각 부문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지역사회·경제개발 부문 소만호씨, 사회봉사 부문 이정숙·정연달씨에게 제39회 구민상을 수여했다.
축하 퍼포먼스로는 각각의 별을 의미하는 주민과 구민상 수상자들과 함께 ‘빛나는 중구의 별’을 진행해 2001년 이후 23년 만에 회복한 인구 9만을 넘어 인구 10만을 향한 중구의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또 구민 화합과 단결의 시간으로 동을 대표하는 주민들과 함께 구민 노래자랑 시간을 가졌다.
축하 공연에는 미스터트롯 출신의 가수 신인선이 출연해 구민과 함께하는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개청 61주년 중구 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많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단결하기 위해 갖는 행사”라며 “구민 모두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