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국 자전거 동호인 5000여명의 라이더들이 참여해 화천의 명품 DMZ 코스에서 힘찬 페달을 밟으며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화천 DMZ 랠리는 마스터즈 기록경쟁 대회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화천일원 총연장 73㎞의 코스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속속 출발지인 화천생활체육공원으로 집결해 이내 드넓은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몸을 푼 참가자들은 출발 그룹별로 운동장을 출발해 퍼레이드 구간을 거쳐 청소년수련관에서부터 본격적인 기록과의 싸움에 돌입했다.
북한강변을 질주한 참가자들은 순식간에 해산령을 정복하고, 평화의 댐을 경유해 한묵령을 넘었다.
이날 대회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했지만, 주최 측의 완벽한 안전관리와 교통통제 덕분에 대회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에도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스 자체가 만만치 않다보니, 대회를 앞두고 사전훈련차 화천을 찾는 자전거 마니아들도 늘고 있어 지역 상경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 화천에서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화천사랑상품권이 사전에 지급됐다. 이렇게 배부된 화천사랑상품권은 당일 지역업소에서 사용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DMZ 랠리가 전국 최고의 마스터즈 경쟁대회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지역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내실있게 키워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참가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