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에 휩싸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국 SGI서울보증의 상임감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SGI서울보증은 7일 김 전 행정관이 상임감사위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이 지난 8월2일 정부 투자 기관인 SGI 서울보증 상근감사에 임명된지 2달여 만이다.
김 전 행정관은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록에 등장하면서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에 휩싸였다. 녹취록에서 그는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 일각에서도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을 퇴직하고 연봉 수억원에 달하는 SGI서울보증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돼 지난 8월부터 출근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낙하산’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