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 착공

부산시, 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 착공

기사승인 2024-11-06 09:23:41
부산 추모공원 조감도. 부산시

부산시는 관내 공설장사시설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을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 부산영락공원 장사시설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봉안시설 약 12만기를 조성해 시 장사수요에 대응하고 있지만, 고령화 인구 증가 등으로 봉안시설 부족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 2021년부터 추모공원 봉안당 1개 층을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와 지역 현안 해결 요구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지역주민과 기장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했고, 1년여 간의 적극적인 이해와 설득 노력 끝에 지난 5일 주민과의 협상을 완료했다.
 
이로써 이번 달 봉안당 비(B)동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에이(A)동을 착공해,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추모공원 봉안당 증축, 벽식 봉안담 설치, 자연장지 조성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약 5만기를 추가 확충한다.

또 영락공원은 2033년까지 노후 봉안시설 약 3만기를 재정비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추모공원은 2033년까지, 영락공원은 2041년까지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 ▲지속가능한 장사시설 운영 ▲친환경 장사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025년부터 법제화되는 '해양장'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시의 지리적 요건을 최대한 활용한 장사수급 정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시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전국에서 화장률도 가장 높은 만큼 장사시설 확충 문제는 우리시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장례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장사수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사시설 확충과 공공 장사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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