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득점과 알렉스 바에나의 추가골을 묶어 말라가를 2-0으로 꺾고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한 이강인은 후반 25분 마침내 균형을 깼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안쪽으로 파고든 뒤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강인의 AT 마드리드 공식전 첫 골이자 팀의 2026~2027시즌 첫 득점이었다.
모든 면에서 빛이 났다. 이강인은 33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14개 중 13개를 성공해 9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상 경합에서도 4차례 모두 승리했다. 태클도 3차례 성공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라리가 선정 최우수선수(MOM)에도 이름을 올렸다.
PSG를 떠나 올여름 AT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에게는 의미가 큰 출발이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이강인은 2023년 프랑스 무대로 향한 뒤 3년 만에 라리가로 돌아왔다. AT 마드리드는 지난달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고, 구단의 상징적인 번호 중 하나인 등번호 7번도 맡겼다.
7번에 걸맞은 활약에 스페인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AS’는 이강인이 좁은 공간에서 창의성과 결정력을 보여줬다며 과거 등번호 7번을 달았던 앙투안 그리즈만을 떠올리게 하는 데뷔였다고 평가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