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벤처사업가, 1만명에게 2500억 주식 사기… 6년 도피 끝에 영장 신청
외국에서 대형 계약을 땄다고 속여 투자금을 챙기고 중국으로 도피한 벤처사업가 이모(45)씨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2004∼2008년 방송·통신장비 관련 비상장 벤처회사 N사의 대표로 있으면서 아버지와 친척 등을 동원해 등기되지 않은 주식 5억 주를 유통, 1만여 명으로부터 투자금 250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 결과 이씨는 2006년 “홍콩에서 12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등의 허위 보도자료·공시를 내는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가짜 세금계산...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