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비상장제약사의 2011년 영업이익이 전년 절반수준으로 큰 폭 감소했다.
각사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30곳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1조 4773억원으로 전년 1조 4325억원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093억원에서 1528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50.5%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순이익은 896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68.6% 늘어났다.
30곳 가운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긴 업체는 경보제약과 명인제약 두 곳이었다. 경보제약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명인제약은 6.4% 증가하며 1000억원대 이상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던 드림파마는 12.9% 감소한 878억원으로 집계되며 순위가 떨어졌다.
상위그룹 가운데는 한림제약과 하원제약이 전년 대비 14% 이상 매출이 늘어나면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한국웨일즈제약은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으며, 삼익제약과 메디카코리아도 각각 16.4%, 14.9%로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다.
30개 업체 중 매출이 가장 큰 폭 증가한 업체는 한국피엠지제약으로 37.4% 오른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성적표는 암울한 수준이다. 드림파마 98.6%, 보령바이오 80%, 크라운제약 64.8%, 고려은단 56.1% 동광제약 39.6% 등 상당수 업체들이 급격한 감소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림제약과 하나제약이 각각 97.3%, 139.5%로 높은 수준 증가했고, 한국코러스는 흑자전환 됐다.
순이익에서는 업체별로 극과극의 수준을 나타냈다. 크라운제약이 전년 2억원 수준에서 올해는 100만원대로 떨어지는가 하면, 보령바이오도 42억원에서 5억원으로 8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청계제약과 한림제약은 각각 136%, 73% 증가했고, 한화제약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44.3% 늘어났다.
한편, 명인제약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21.7% 오른 17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