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쥬가이 C&C신약연구소 20주년 비전 선포
[쿠키 건강] “암치료제의 패러다임은 개인맞춤형 항암제 개발로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항암 전문 연구소를 목표로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쥬가이제약의 합작 법인인 C&C신약연구소(대표 최학배)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혁신항암제 개발을 새 비전으로 선포하며 국내제약사의 신약개발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신라호텔에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서 최학배 대표이사는 C&C신약연구소가 향후 세계시장을 점유할 혁신항암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며 그간의 연구과정과 비전을 밝혔다.
최 이사는 “앞으로 블록버스터 영역은 현재 의료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당뇨, 알츠하이머, 암이 주류가 될 것이다. C&C신약연구소는 항암제 분야를 메인 연구분야로 설정해 연구를 시행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의 연구과제를 보면, 35건중 22건이 암으로 암연구에 절대적으로 집중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C신약연구소는 지난 20년간 연구원이 5배, 연구비는 20배 증가하면서, JW중외제약은 2000년대 독자적 연구에서 2010년 들어 혁신형 연구로 방향을 전환해 왔다.
이러한 혁신형 연구를 통해 JW중외제약이 목표로 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개인맞춤형 표적항암제다.
최 이사는 “새로운 항암제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면서 부작용을 감소시켜 환자의 이익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암질환 세포의약품으로서 분자표적치료제가 개발돼 나오고 있고, 나아가 환자에 맞게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개인맞춤형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새로운 타깃을 찾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이처럼 암치료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앞으로는 환자특성에 나눠 환자군에 맞는 맞춤형으로 치료방법이 개선될 것이며, 이에 맞는 약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
결국 이러한 흐름은 기존의 신약개발 패턴도 변화시키고 있다.
최 이사는 “과거 연구는 연구소에서 개발해 임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패턴이었다면 현재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임상지식이 연구에 들어와 환자군별 치료 메카니즘을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임상에 적용하는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C&C신약연구소는 기존의 항생연구에서 벗어나 임상연구까지 추가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 이사는 “경우에 따라서는 신약연구소가 임상까지 진행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C&C신약연구소는 암관련 영역에서 혁신적 신약R&D를 강화해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연구소로 발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이종호 회장은 “아직 가시적 성과는 없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신약개발에 기반을 갖췄다”며 “미래는 희망적이다. C&C신약연구소의 성과는 우리나라 신약개발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임채민 복지부 장관, 이희성 식약청장, 이경호 제약협회장, 이강추 신약조합 회장, 앤드류 본 에센바흐 전임 미FDA청장, 나가야마 오사무 쥬가이제약 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회장, 이경화 부회장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