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효자품목들, 약가인하 태풍에 ‘휘청~’

상위 제약사 효자품목들, 약가인하 태풍에 ‘휘청~’

기사승인 2012-05-23 08:10:01
동아제약 처방 5대 품목 모두 감소 등 전년 대비 하락세



[쿠키 건강] 주요 상위제약사의 대형품목들이 약가인하 소용돌이에 휩쓸려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상위제약사 가운데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동아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5개사의 주요품목 처방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한 품목당 최대 절반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제약의 경우 처방 5대품목이 모두 급감하면서 약가인하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항궤양제 시장 1위품목인 ‘스티렌’의 경우 전년 69억원에서 10.2% 감소한 62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피토 제네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던 ‘리피논’ 역시 30%가까이 처방액이 줄면서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42억원에서 12억원이나 떨어진 수치다.

항혈전제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던 ‘플라비톨’ 역시 10억원이상 대폭 감소하면서 34억원이던 처방액이 23억원으로 떨어졌다. 가장 큰 폭 줄어든 품목은 41.8% 감소한 ‘오팔몬’으로 16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도 상황은 좋지 않다. ‘글리아티린연질캡슐’이 22% 감소하면서 13억원 줄어든 45억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알비스’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항궤양제 시장에서 스티렌의 자리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던 알비스는 1년 전보다도 줄어든 39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스모틴’도 전년 33억원에서 41.6%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하면서 출혈이 큰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약가인하의 환경속에서도 유한양행의 일부 품목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윈스타’의 경우 전년 24억원에서 45억원으로 85.5%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아타칸’과 ‘안플라그’는 각각 35.3%, 48.5% 감소한 19억원과 8억원을 기록했다. ‘아토르바’도 9.3% 줄어든 19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0억원으로 집계됐고, ‘아모디핀’은 28억원에서 10.7% 감소한 25억원이었다.

그나마 ‘에소메졸’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9억원으로 26.1% 증가하면서 손실분을 줄인 상황이다.

종근당의 경우 리피토 제네릭 ‘리피로우’의 상승이 돋보인다. 동아제약 ‘리피논’이 큰 폭 감소한 반면 리피로우는 30% 가까이 성장하면서 리피논을 제네릭 선두자리에서 밀어냈다.

그러나 역시 ‘딜라트렌’과 ‘살로탄’은 각각 36.4%, 30.8%로 30%가 넘는 감소폭을 보이면서 34억원, 9억원으로 떨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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