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팀, 2개 병원과 추진중
[쿠키 건강]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팀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중국을 방문, 닝시아(寧夏) 회족자치구의 인촨(銀川)시 및 동북삼성 지역의 무단장(목단강)병원에 카바(CARVAR) 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특히 인촨 제1인민병원에서는 61세의 남자 환자에게 카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인촨시 제1인민병원에서 지난 6월 29일 이루어진 카바 수술은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와 김준석 교수,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마취과 김성엽 교수와 심장전문 간호사, 심폐기사 등으로 구성된 수술팀에 의해 이루어졌다.
닝시아 자치구와 인촨시 당국에서는 이번 카바수술을 지원하기 위해 송명근 교수에게 중국 의사 면허증과 인촨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고 의료진과 간호사 등 방문자 전원에게 필요한 면허를 부여하고 필요한 모든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이번 카바수술의 성공은 송명근 교수 측이 은촨 제1인민병원 시설을 사전 답사하기 위해 심장내과 양현숙 교수와 흉부외과 신제균 교수를 2 차례에 걸쳐 파견하는 등 치밀한 준비 끝에 이루어졌다.
송명근 교수의 중국 방문 중 닝시아 회족자치구의 당서기와 인촨 시장과 은촨 제1인민병원장은 송명근 교수를 의료계의 최고의 국빈으로 예우했으며 각각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인촨시 위생국장 및 제1인민병원 원장 및 러시아의 협력사가 참가한 3차례의 회합을 통해 향후 송명근 교수가 현재 병원 및 새로 증축하는 병원에 카바 센터를 설립하여 의료기술의 총책임을 맡고 러시아 측이 수술 장비에 대한 투자와 운영을 맡으며 중국은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그 성과를 나누기로 하는 협력 방안의 최종 조건에 상호 합의했다고 송명근 교수는 밝혔다.
중국 인촨(은천銀川)시는 닝시아(영하寧夏) 회족 자치구의 성도로 인구 200만 명의 현대화된 도시다. 닝시아 전체 인구는 600만 명이나 진료권으로 포함시킬 수 있는 주변 인구는 약 2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닝시아 회족 자치구는 인구의 30% 정도가 회교도이며 유럽 및 중동지역과의 왕래가 빈번히 이루어지는 지역이어서 장기적으로는 CARVAR 수술이 중동 및 유럽지역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금년 4월에는 서울과 직항이 개설되어 2시간 35분이 소요되는 가까운 지역이다.
송명근 교수팀이 카바 수술을 시행한 인촨시 제1인민병원은 1957년에 개원해 2001년 현대적인 병원을 신축했고 2010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지상 13층, 총 1100 병상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250 병상 규모의 응급의료센터를 신축 중에 있다. 2011년 총 외래환자 66만명, 입원환자 2만여 명을 진료했고 77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한 실적이 있다.
송명근 교수는 이번 합의를 통해 현재 병원의 시설을 개선하여 카바수술을 시행하다가 신축 중에 있는 응급의료센터가 완성되는 내년 5월부터는 3개 층에서 카바 수술 센터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송명근 교수는 국내에서 카바 수술을 완전히 습득한 의사를 인촨시 병원에 파견하고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수술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촨시 제1인민병원은 카바수술의 전문 병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명근 교수팀의 수술 실적과 삼국간의 합의는 닝시아(寧夏) 5개 일간지와 2개 방송사에 보도 되었다. 특히 이 환자가 받은 카바 수술이 판막치환술과는 달리 항응고제의 복용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크게 소개 되었다. 카바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과는 매우 좋아 7월 9일 퇴원했으며 송명근 교수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말을 담은 붉은 깃발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근 교수팀의 인촨시 방문에는 중앙일보의 정심교 기자가 동행하여 전 과정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촨시에서 카바 수술시행과 향후 협력을 위한 협의를 마친 뒤 송명근 교수는 동북삼성지구의 무단장(목단강) 심장전문센터로 이동해 7월 1일부터 5일까지 머물며 판막성형클리닉 개설과 운영을 위한 현지 조사와 관계자 협의를 마쳤다.
무단장(목단강) 심장전문센터는 3개월의 시설 보완을 거친 후 현 병원에서 송명근 교수의 이름을 딴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클리닉’을 개설해 일단 운영하며, 신축예정인 17층의 심장전문병원이 완성되는 1년 10개월 후는 새 건물로 이전해 3개층을 할애 받아 ‘카바 센터’를 운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송명근 교수는 현 병원의 개선과 신축하는 병원의 설계에 관여하는 등 의료기술의 총책임을 맡고 러시아 측이 수술 장비에 대한 투자와 운영을 맡으며 중국은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그 성과를 나누기로 하는 협력 방안의 조건에 상호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무단장(목단강)심장병원은 총인구가 1억명에 달하는 동북삼성지역에 유일한 심장전문 병원이며 북한 및 러시아와 인접해 있어 향후 이들 국가의 환자 유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작년 9월부터 대한항공이 서울과 직항이 개설되어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가까운 지역이다.
송명근 교수는 러시아와 중국에 카바수술을 통한 의료지원을 위해 일찍부터 이 지역의 진출을 구상해 왔으며 이번 합의로서 향후 무단장(목단강)심장병원은 카바수술의 주요 센터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