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 시행과 약가인하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추진 과정을 높게 평가한 반면, 혁신 신약은 약가 등의 면에서 우대받아야 한다며 혁신성 평가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15일 열린 머크 기자간담회에서 유르겐 쾨닉 전 대표는 “지난 5년간 한국 제약산업의 큰 변화를 목격했다”는 말로 임기를 회고하며 “보건복지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것 같다”는 평가를 했다.
그는 복지부가 정책수행 과정에서 진행하고자하는 사업에 대한 방향을 국민으로부터 인지도를 높인 후 수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쾨닉 전 대표는 “복지부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올바른 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키우고 쌍벌제를 시행했다”며 “리베이트를 금지 시키기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쌍벌제와 같은 처벌 제도를 도입한 것은 프로페셔널 하고도 바람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괄 약가인하와 관련해서도 개인적인 평가와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쾨닉 전 대표는 복지부가 추진한 약가인하에 대해 “복지부는 한정된 예산을 갖고 자체적인 재정상태를 점검해 약가를 관리하는 접근법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약가제도가 한걸음 더 발전하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혁신형 신약과 제네릭의 우대가 구분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쾨닉 전 대표는 “혁신형의약품과 제네릭은 구분에 따른 처우가 필요하다.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약가, 허가제도에 대한 발전이 더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기업들도 한국의 신약 등록, 허가, 약가협상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도 제네릭에 비해 한 차원 다른 임상이 필요하고 자체 연구 프로세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혁신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이런 부분들이 발전했다는 소식을 다음 임기를 보낼 러시아에서도 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