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한 병원이 암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감동을 전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선병원은 오는 9월 4일 오후 6시부터 유성선병원 암센터 4층 야외테라스에서 암센터 개원 1주년과 암환자 1000명 등록을 맞아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힐링 뷔페체험&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힘든 치료과정을 겪어야 하는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몸과 마음의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힐링 콘서트에서는 자칫 실의와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이들에게 암치료에 유익한 건강식단을 소개하고, 무료 뷔페체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바이올린, 플릇, 기타연주 등 작은 음악회와 함께 주치의와 간호사들이 참여해 상담을 통한 대화의 장도 마련된다.
힐링 항암식 뷔페에는 선병원 영양실에서 마련한 새싹잡곡비빔밥, 오색메밀국수, 한방수육, 닭가슴살 버섯꽂이, 통밀 토마토샌드위치 등 암환자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와 맛을 고려한 20여가지 음식이 선보인다. 또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식사지침 등을 소개될 예정이다.
항암치료시 부작용에 대한 식사요령, 브로콜리, 블루베리, 마늘 등 암을 이기는 10대 수퍼푸드, 채식과 영양, 뷔페 음식에 사용된 식재료 효능, 영양보충음료 시음회도 열린다.
이규은 선병원 행정원장은 “초가을 저녁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퍼지는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사랑하는 가족, 나를 돌봐주는 주치의, 간호사와 저녁식사를 하며 그동안 투병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아름다운 밤이 될 것”이라며 “암환자들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정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인자 선병원 영양실장은 “암환자의 영양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암환자들에게 치료기간은 물론 퇴원 후까지도 올바른 식사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병원 암센터는 매월 환자들을 위한 건강강좌, 치유명상, 영양상담, 미술요법, 웃음요법, 통증관리 등 ‘암환자 힐링을 위한 통합보완요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