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후 4시20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입국 수속을 밟았다.
여행단은 투자 전문가이자 오토바이 탐험가 개러스 모건(60) 박사를 단장으로 부인 등 모두 5명으로 이뤄졌다.
모건 박사는 남북출입사무소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에 “DMZ를 지날 때 환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북한 김일성 주석 동상과 만경대 등을 방문했다”며 “북한 주민들이 친절했고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사람들을 더 이상 괴물로 보지 말고 시스템이 다른 곳에서 살며 평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행단은 20여분간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여행단은 서울, 속초, 대전, 완도, 제주 등을 여행한 뒤 다음달 17일 부산에서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말 러시아 극동지역 마가단에서 오토바이 여행을 시작, 지난 16일 두만강 철교를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