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메디칼 허브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태국 시장에서 대한민국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태국 퀸시리키트내셔널컨벤션센터(QSNCC)에서 개최된 ‘제6회 태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l Fair Thailand 2013)’에서 21개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한국관을 공동 운영해 458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태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는 의료정보, 외과수술, 외상처치, 치료, 진단 분야의 의료기기관련 장비와 재료,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전문 전시회다. 올해에는 7000㎡ 규모에 전세계 30개국 400여개 의료기기 기업들이 제품을 선보였다.
사흘간 열린 올해 행사에는 35개국에서 5000여명의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특히 의료기기조합은 의료용전동침대를 제조하는 한림의료기, 의약품약물 주입기를 제조하는 에이스메디칼 등 21개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함께 240㎡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했다.
한국관 참여 의료기기 기업들은 태국과 주변국의 딜러를 대상으로 2203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의료기기조합이 한국관 참여 21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관 전체 방문 바이어 인원은 지난해보다 2.8% 상승한 2418명이었으며, 상담건수도 전년보다 14% 늘어난 806건을 기록했다. 특히 상담실적 2203만 달러(전년대비 10.7% 상승), 계약실적 459만 달러(43% 상승)를 달성하고, 대리점 상담도 수십여 건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의료기기조합 측은 “한국에서 제조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가 높고 동남아 각지의 양질의 바이어가 참석한 결과”라며 “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덴마크, 스웨덴, 방글라데시, 필리핀, 중국, 이탈리아, 독일, 라오스, 브루나이, 뉴질랜드, 스리랑카 등의 지역에서 방문하였고 국산 의료기기 제품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조합은 태국 의료기기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현지 병원을 방문하고 태국 관련 정부기관 및 단체와 미팅도 진행했다. 지난 10일 의료기기조합은 씨리랏 병원(Siriraj)과 얀히병원(Yanhee)을 방문해 의료기기 수요를 파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상호협력을 위해 태국의 THAI FDA(보건성) 및 태국 THAIMED(의료기기기술협회)와도 미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