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DK메디칼솔루션은 유방내 세포의 유전자 변화나 대사변화, 생물학적 변화 등을 영상화해 보여주는 유방전용 감마카메라 ‘딜론(Dilon)6800’을 국내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여성에게 최근 들어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유방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주로 엑스레이(X-ray) 맘모그라피,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아시아 여성과 같이 유방 밀도가 높거나 보형물을 넣은 여성의 경우에는 이들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쉽지 않다. 이 가운데 유방전용 감마영상은 차세대 유망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분자영상을 제공해 이러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장비는 미국 딜론사(社)의 유방전용 감마카메라로 분자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인 Tc-99m (테크네슘)을 이용해 악성종양을 구별하는 핵의학 장비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아 사용 중에 있다.
기존 유방암 검사방법인 X-ray 맘모그라피, 초음파 검사로는 3㎜이하의 조기 암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유방감마영상(Breast Specific Gamma Imaging·BSGI)은 고해상도 감마 카메라를 이용해 최소 1㎜크기의 종양도90% 이상 진단하는 정확도를 가지며, 빠른 시간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검사 방법이다.
이와 함께 유방 내에 여러 개의 병변이 있어 조직검사가 어려운 경우나 유방암 치료 후 재발에 대한 추적검사에 유용하고, 기존 X-ray 맘모그라피와 같이 강한 압박으로 유방을 밀착해 누른 상태에서 검사하지 않기 때문에 유방 보형물 삽입 환자들도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회사 측은 통증과 불편함 없이 편하게 검사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며, 방사선의 영향도 기존 X-ray 맘모그라피와 크게 차이가 없고, PET이나 SPECT에 비해서도 3분의 1 미만에 불과해 환자의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심재원 DK메디칼솔루션 대표는 “유방감마영상은 조직이 치밀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검사방법이며 기존 검사에 비해 통증없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방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K메디칼솔루션은 오는 26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열리는 2013년 한국유방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장비를 전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