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기초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일본과 중국을 직접 찾아 일제 강점기 피해 역사와 과거 일본의 군국주의 폐해를 바로 알리는 활동을 펼쳐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시 공무원들이 지난 21~27일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 난징을 방문, 길거리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고 29일 밝혔다.
그 활동상이 시 SNS를 통해 소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위안부 소녀와 유관순 열사, 백범 김구 선생 등의 분장을 하고서 펼친 활동에 대해 “고양시 활약상 응원합니다” “의미 있는 일 정말 감사합니다” 등의 글이 폭주했다.
뿐만 아니라 고(故)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과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번역한 엽서를 배포해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고양시는 그간 위안부 문제와 강탈 문화재 반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13만명의 서명부를 유엔에 보냈다.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망언 때는 2차례 공개 항의서한을 보냈다.
최성 시장은 최근 출간된 자신의 산문집 ‘울보시장’ 인세를 위안부 할머니 돕기에 기부하는가 하면 생존 할머니들을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고양시는 앞으로 ‘고양시 SNS 역사독립운동’이란 이름으로 일본 과거사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운동은 다큐멘터리, 기행문, 웹툰 등 방식으로 고양시 SNS를 통해 소개된다. 나아가 관련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 운동과 관련된 자료는 고양600년 SNS 자문단 커뮤니티(Playgo.go.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