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3D 기술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소형 시제품부터 대형 제품 제조까지 점차 활용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3D 프린터 기술은사진 속 3차원 정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면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계도만 있으면 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다.
3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3D 프린터는 국내 제조업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예상되는 가운데, 실제로 국내에서는 맞춤형 보청기, 치아 임플란트, 타일과 같은 소형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자동차, 항공과 같은 대형 제품 제조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 중 3D 스캐너와 3D 프린터를 이용해 귀에 꼭 맞는 보청기를 제작하는 한 업체에 대해 소개한다.
◇귀에 꼭 맞는 보청기 제작 '딜라이트 보청기'
보청기 업계에서는 3D 프린터 바람이 일찍이 불었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2011년부터 3D프린터 기술을 도입해 보청기를 직접 제조하고 있다. 먼저 3D 스캐너를 이용해귀 모양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대로 3D 프린팅하면 귀에 꼭 맞는 보청기가 제작된다.
기존의 수공으로 제작된 보청기 제품도 만족도가 좋았지만 3D스캐너와 3D프린터를 활용하면 사람의 손으로 구현하기 힘든 정밀한 작업까지도 구현이 가능해 자신의 귀에 더 꼭 맞는 보청기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장비를 통한 대량생산은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만들며 고객 귀 모양의 스캔 자료는 자료로 보관되어 분실 시 언제든보청기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3D 프린터 도입으로 더 정교하고 세밀한 보청기를 제작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3D 프린터의 높은 구입 비용으로 회사 초기에 가격 부담은 있었지만 딜라이트 보청기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측면에서 봤을 때 더 효과적인 시스템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딜라이트 보청기는 사회의 난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여 기술적 혁신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기존 시장가 대비 50~70%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청기를 공급하여 난청인들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켜왔다. 실제로 딜라이트의 2채널 표준형 보청기 가격은 기초생활 수급자인 청각장애인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인 34만원이다.
이 업체는 보청기를 표준화한 특허 기술을 이용하여 당일에 즉시 착용할 수 있는 보청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영등포, 강북, 강동, 강남 서울 지역과 인천, 부천, 분당, 수원, 일산 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부산, 대구, 울산, 대전, 광주, 원주에 전국 15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딜라이트 보청기는 연말을 맞아 고객 감사의 의미로 2013년에 가장 사랑 받은 제품에 할인을 적용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