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구광역시가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서 ‘메디시티 대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한국적 현실에 적합한 의료관광 클러스터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구광역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4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공모사업의 시범지역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의료자원과 문화관광의 연계 강화로, 많은 의료 관광객이 체류하면서 의료와 관광을 함께 소비하는 의료와 관광의 연계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요사업 내용으로는 지역 의료관광의 브랜드화, 추진 체계 및 해외네트워크 구축, 상품 개발 및 홍보 마케팅, 인프라 구축 지원(융자)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총 5개 시·도가 신청했고, 1차 서류심사, 2차 PT심사를 통해 대구시가 최종 선정됐다. 공모사업 선정기준은 클러스터 구축 협력 적정성, 의료+관광산업 잠재력, 내용타당성, 파급효과, 사업추진 가능성 등 5개 항목이었다.
대구시 측은 "이번 심사과정에서 2008년 메디시티 선포 이후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 설립, 의료관광 통합안내센터 구축, 모발이식전용센터 구축 등 전국에서 가장 앞선 의료관광 정책을 선도해 왔던 대구시의 그간 노력과 실적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대구시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대한민국 의료관광 선도 도시 메디시티 대구 실현’을 비전으로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첫째, 도심 반경 2.5㎞ 이내 모여 있는 5개 대학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과 서문시장, 동성로, 근대골목 등의 핵심 관광자원을 연계한 도심형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둘째, 의료-산업 클러스터(구미·포항과 연계하여 산업관광과 의료를 동시에 제공), 의료-문화 클러스터(경주·안동과 연계한 역사-문화체험과 의료를 제공), Wellness 클러스터(경북의 레저·휴양자원과 연계해 한방·휴양 개념의 웰빙서비스 제공)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의료-산업-문화를 아우르는 ‘Network형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셋째, 양·한방 통합의료센터, 수성의료지구 중심으로 난치병 치료 요양의 예방, 치료, 사후관리 전 과정을 책임지는 Wellness 서비스를 제공하는 ‘Medical Wellness’라는 차별화된 의료관광 브랜드 구축한다.
넷째, 메디시티 해외 환자 안심보험 제공 및 의료관광 품질보증제도 등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사업 선정을 통해 대구 의료관광이 글로벌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선도 도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솔 기자 s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