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방 책상에는 ‘골프장 직원들끼리 잘 지내야 한다, 사장과 이사장에게 고맙다’는 A4용지 반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해당 골프장에서는 지난달 정모(52)씨가 해고된 데 불만을 품고 이사장실에 들어가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다가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정씨는 “골프장이 대중골프장을 추가로 만드는 과정에서 금전 부조리가 있었고 이에 항의하다가 부당 해고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는 데다 유서가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보고 유족 등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최근 시너 소동과도 연관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시너 소동과 관련해 김씨를 조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