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설문조사 실시
[쿠키 건강]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회장 소의영)가 국내 갑상선암 치료현황 파악에 나섰다.
학회는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편 및 E-mail을 통해 설문지를 배포했는데, 이를 통해 국내 분화 갑상선암의 치료방침에 대한 현주소를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설문의 문항은 크게 유두상 미세 갑상선암, 유두상 거대 갑상선암, 고위험 유두상 갑상선암, 고위험 분화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한 유두상 갑상선암의 5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각 카테고리별로 환자 증례를 제시하면서 추가 검사 시행 여부와 치료방법, 외과적 절제 범위, 수술 후 호르몬요법 시행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응답하도록 했다.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는 지난 2007년에도 동일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당시 일본갑상선외과학회(JSTS) 및 세계내분비외과협회(IAES)와 비교한 연구 결과가 Endocrine Journal에 게재됐다(Endocr J 2008;55:1015-24).
학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연세의대 박정수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는 "현재 국내에서 갑상선암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유두상 미세 갑상선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큰 데 반해 치료방침은 상대적으로 다양해 이에 대한 정확한 컨센서스가 확립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설문 결과가 나오면 2007년 이후 국내 갑상선암 치료경향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안경진 기자 kjahn@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