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신증수 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과)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제34차 정기 학술대회와 제8차 중환자의학 기초과정 연수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중환자실 정책을 포함해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한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환자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초과정 연수교육은 중환자의학에 입문해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하는 의사, 간호사들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 기초 프로그램이다. 가을에 열리는 전문가과정 중환자의학 연수교육과 함께 중환자의학 세부전문의 취득을 원하는 의사들은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신증수 회장은 “중환자의학은 외래나 병실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환자들과는 달리 복잡한 양상을 보이며, 기본적인 병태생리는 물론, 심도있는 지식과 술기가 필요하다”며 “미국, 일본을 비롯해 우리나라 중환자의학의 임상진료 표준을 소개하고 기본이 되는 진료지침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기조강연을 보면 ▲미국 메이요클리닉 크리스 파머(Chris Farmer) 중환자의학실장이 전격 방한해 중환자실 관리와 운영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일본중환자의학회(JSICM) 회장인 오카야마대학 요시히토 유지케(Yoshihito Ujike) 교수는 일본의 집중치료의 경험과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특별강연은 ▲중환자실에서의 집중치료 결과와 조기재활을 주제로 싱가폴 국립병원 제이슨 푸아(Jason Phua) 교수의 아시아 집중치료의 다기관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인도 타타 메모리얼병원 지기 디바티아(Jigi Divatia) 박사는 기계환기 상태에서의 심폐 상호작용을 발표한다.
정책 세션에서는 ▲중환자의학 전담 전문의제도 추진과정을 주제로 성균관의대 호흡기내과 서지영 교수의 강연이 마련된다. 이밖에 ARDS, Sepsis, RRT, ECMO, 중환자 최신간호 등의 주제별로 다양한 세션이 열린다. 기초과정 연수교육은 의사, 간호사 통합과정과 의사, 간호사 별도 세션이 예정돼 있다.
대한중환자의학회 학술상에는 ▲체질량지수에 따른 중증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 환자의 예후 논문을 발표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최민정·최대종·신태건·전경만·서지영·심민섭·송근정·정연권·조익준 교수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WPACCM(서태평양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 기념상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서 DECAF 점수의 유용성을 제시한 을지의대 응급의학과 손지형·이장영·양영모·성원영·서상원·김진철·이원석 교수팀이 선정됐다.
또한 중환자의학회 공로상으로 평생을 중환자실 전담 치료에 매진해온 연세의대 고신옥 교수, 이화의대 이영주 교수, 전 한양의대 유희구 교수 등에 수여된다.
우수초록 발표도 진행된다. 우수초록은 총 9개로 △Predictors of malignant brain edema in middle cerebral artery infarction using computed tomography angiography images(발표 25일 10:30~10:40)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중환자의 통증사정도구(Critical Care Non-verbal Pain Scale, CNPS) 적용 효과(25일 10:40-10:50) △Stearoyl lysophosphatidylcholine은 AMPK 활성 증가를 통한 LPS-induced HMGB1의 release를 억제 (25일 10:50-11:00) △기계환기로부터의 이탈: 횡격막신경전도검사를 이용한 이탈 곤란의 예측(25일 11:00-11:10) △Comparison of Morphine and Remifentanil on the duration of weaning from mechanical ventilation(25일 11:20-11:30) 등이다.
25일 발표 당일 심사 후 총회에서 최우수초록 1편을
선정하고, 나머지 8편은 우수초록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어느 때보다 알차고 풍성한 내용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구성했다”며 “촌각을 다투는 중환자실의 바람직한 발전방향과 치료전략을 위해 의사, 간호사 등 전문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솔 기자 s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