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국내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전년보다 8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문화정보센터가 발표한 ‘2013년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지출액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총 지출액은 7조8418억원으로 2012년 6조3350억원보다 23.8% 증가했다.
문화정보센터가 신한카드로부터 제공받은 외국인 신용카드(비자·마스터·아메리칸익스프레스·JCB·은련) 사용 빅데이터 내역을 분석한 것으로,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1217만명과 국내 거주 등록외국인 96만명이 사용한 외국카드 총 745만개의 지출 실적이다.
국가별 지출 순위를 보면 중국이 3조8000억원으로 총 외국인 지출액 중 가장 높은 48.1%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1조9000억원(18.5%), 미국 7000억원(9.5%) 순이었다.
특히 중국인의 지난해 한국 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에 비해 82.7%나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엔저의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하며 지난해 한국 내 신용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2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2.2%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카드사용 내용을 부문별로 보면 쇼핑과 숙박, 음식 등이 포함되는 관광 부문이 약 5조7200억원(98.4%)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스포츠 관련 부문(스키, 골프, 레저 등 포함)이 6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2% 급증했다. ▲의료 관련 부문(종합병원, 성형외과 및 치과 등 개인병원 포함)은 3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1%, ▲문화체험 관련 부문(공연장, 이·미용업, 대중목욕탕 등 포함)은 5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외국인들의 관광 부문 지출 순위는 쇼핑이 3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늘었다. 면세점 1조3000억원과 백화점 6000억원, 할인점과 편의점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37.9% 증가해 외국인의 쇼핑형태가 고가품에서 생필품까지 다양한 추세를 보였다.
의료 부분 지출에서는 중국이 1559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러시아 592억원, 미국 374억원 등이었다. 병원 종류별 지출 순위는 종합병원 1373억원, 성형외과 640억원, 개인병원 49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2528억원(75.7%)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솔 기자 slim@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