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청기 제조 및 유통업체 딜라이트 보청기가 7월 2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보청기 후원 행사를 가졌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이날 서울지역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청력검사를 실시하고, 보청기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딜라이트 보청기의 모기업인 대원제약과 대한적십자사간 사회공헌협약 체결에 의한 것으로, 대원제약은 대한적십자사의 핵심사업인 ‘희망풍차 프로그램’ 수혜자 중 서울지역 노인층 결연자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딜라이트 보청기의 귀걸이형 8채널 제품 100대 분량을 후원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우리나라 5000만명 인구 중 10%인 512만명이 청각질환으로 진료를 받았고, 이들 중 120만명이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청기 착용률은 난청 인구의 7%대에 머물고 있으며, 이처럼 보청기 착용률이 낮은 주 원인 중 하나가 비싼 보청기 가격때문이다.
하지만 난청을 방치할 경우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 발생 확률이 높아져 취약계층 노인에게 보청기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돈이 없어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회사 설립 취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모기업과의 협력으로 취약계층 노인분들에게 보청기를 후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